현대미술교육의 문제점|일본대표 창전삼낭씨 주제강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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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국제미술교육협회(lNSEA)「아시아」지구총회가 13일∼16일 서울「앰배서더·호델」에서 한국, 자유중국, 일본,「홍킁」의 미술교육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었다. 다음은 총회 첫날에 있었던 주제강연중 INSEA부회장 창전삼낭씨(일본)의 『오늘날의 미술교육』에 관한 강연을 간추린 것이다.<국제미술교육협「아시아」총회>
환경은 명백히 그 지역의 주민에게 어떤 특정을 부여하며 오랜세윌 자손대대로 일정한 기억에 정주를 계속함으르써 그 특징은 한결 뚜렷해 지는 것 같다.
일본인의 미술작품이 타국인의 것에 비해 아담하고 섬세한 특징을 지니고 있는 것은 일본의 지역적 경향에 의한 것 이라고 할 수있다.
설술의현상 지역적 경향이 피할수없는 문젯점이 되는것은 당연한 일로 오늘날 이 문제에 대한 깊은 고참이 요청되고 있는 것이다.
현대는 정보시대로서 세계 곳굿의 사상이 단 시간안에 알려지고 있으며 공간은 이미 사흠원의 개발이 끝나고 있다.
또한 지구가 공간적으로 급속히 좁아짐에 다라 증래 생각해온 지역적 경향은 점차 확산되어 타지역과의 융합이나 상호교섭으로부터 도피할수없게 되었다. 그러므로 우리들의 환경 특히 대도시에 있어서의 환경은 사흠원화되고 있으며 환경은 보다 세계적인 것으로 욺겨지고있는데도 불구하고 각 국민간에는 아직 지역적 경향을 고집하지 않을 수 없는 불황이나 인간흔정이 강하게 남아있다.
한편 최근 미술교육분야에 있어서 해결해야 할 가강 큰 과제로 인간소외문제를 들 수 있다. 기계문명은 인간을 잡다한 일들에서 해방시켜 주었으나 동시에 인간문화를 퇴폐로 이끌었다고 지적되고 있다.기계의 발달은 인간에게 여가를 가져다 주었으며 이 여가를 태의있는것으로 하기 위해서는 예술적인 창조활동의 준비가 가장 이상적이고 그 배경은「휴머니즘」이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여가는 인간을 퇴폐로 이끄는 근원의 열부라는것을 우리는 알고있으며 예술창조라는 이름밑에 기성의 질서를 성급히 파괴하려는 표현들이 그럴듯한 이유를 붙여 힁폐하고 파괴한후에는 아무런 책임을지지 않고 있다. 기계와 마찬가지로 이러한 설술이 제2의 부페를 낳는 원인이 되고있다.
이처럼 환경과 인간의 지식양식과의 관계에 있어서 한편으로는 지역의 독자성을 지니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지구공간의 개발에 따라 그 지억성이 확산되어 보다 세계적인 것으로 대치해야 할 필요성에 직면하고있는 오늘날 우리들의 생각이나 생활방식이 일방적으로 경직된다면 사태를 자연스럽게 추진시킬수가 없을 것이다.
따라서 오늘날 미술교육의 방향은 순환·유통에서 찾아야 한다.
순환·유통의 이론을 미술이나 미술교육에 도입하려는 의미는 현재 자신이 서있는 위치를 근거로 하여 경험을 쌓으면서 보다 넓은 시야로 경험을 객관화 시킬수 있는 여유를 갖는데 있는 것이다.
우리들의 개성적 환경은 존중되어야 하지만 항상 보다넓은 공간에서 이것을 반성하며 개척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미술교육의 당면과제는 공간의 인식, 정신위생에 결부되는 표현, 조형촌족의 개발, 질서를 찾는 조형, 창의적 정압의 배양으로 집약될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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