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 5개지 「청룡귀국」대서특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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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사이공=신상갑특파원】「짱댄」지를 비롯한 월남의 유력한 5개 신문은 주월 한국군 제1진의 영광의 개선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 중엔 『청룡부대가 개선 길에 오르기에 앞서 월남국민은 이국에서 숨진 한국군 용사의 영령 앞에 머리 숙여 명복을 빌고 있다』는 구절도 있어 월남국민이 한국군의 평정사업에 마음속으로 감사하고있음을 실증했다.
각지 반응의 몇 대목을 간추려 한국군파월 6년의 결실이 알찬 것을 다시 확인해보기로 한다.
▲「짱댄」지 (25일3면2단)=월남화 계획에 따라 우방 군들이 월남 군에 전투임무를 이양하고 단계적인 철수를 한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 한국군도 월남에서 책임을 완수한 후 철수할 것이다. 청룡은 군사활동 외에도 민사업무를 과감히 수행했다.
44만여 회의 친선활동, 42개 마을, 17개 학교와 자매결연을 했다. 88만여 명의 환자치료와 40여만 명의 학생·공무원·민병대·지방 군에 대한 군사훈련 및 교육을 시켰다.
가난한 학생들에 대한 3천여 회에 걸친 장학금지급등 다 대한업적으로 청룡은 빛나는 군사작전전과 더불어 적극적인 대민 지원사업을 전개했다.
엄정한 군기아래 용의주도한 심리전을 펼쳐 나갔다.
월남에 주둔해 있는 동안 청룡은 월남국민과 형제 같은 유대를 맺음으로써 월남국민과의 불행한 사건을 한번도 저지르지 않았다.
청룡의 영원한 발전과 행운이 항상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
▲「띠엥방」지(25일3면3단)=청룡이 「호이안」지역으로 이동해 왔을 때 이 지역의 평정 도는 30%에 불과했으나 그간 지방 군과의 긴밀한 협조로써 이루어진 군사작전과 적극적인 대민 지원활동으로 오늘의 평정 도는 90내지 98·5%에 이르렀다.
청룡의 용사들은 무성한 「정글」과 험준한 산악과 질퍽한 늪지대를 주름잡으며 수많은 작전을 해냈다.
이들은 약4천 점에 달하는 개인화기를 노획하는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한편 청룡은 고귀한 인명희생을 내기도 했다. 청룡은 수많은 대민 지원사업도 전개했다. 적은 이제 소규모의 교란작전 및 산발적인 군사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밖에 없다.
▲「두옥냐남」지(내일 3면3단)=청룡은 「출라이」지역에서 공산정규군 1개 연대와 교전하여 용전 분투한 끝에 혁혁한 전공을 세운 찬란한 전사의 한「페이지」를 기록했다.
▲「꾸엇·끄엉」지(25일 3면2단)=『우리 한국군은 공산침략을 분쇄하는 대공전선에서 항상 월남국민과 더불어 어깨를 나란히 하여 투쟁할 것이다』라는 청룡부대장의 말은 감명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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