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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전국서 방공훈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내무부는 오는 10일 비상시 적기의 공습에 대비, 전국민을 대상으로 민방공훈련을 2시간에 걸쳐 실시한다고 3일 발표했다.
이번 방공훈련은 제2차대전이 끝난 후 26년만에 처음 실시되는 것으로 ▲전국민은 경보·식별·전달로 끝나고, 폭격에 대한 대피 등 행동은 취하지 않기로 했으나 ▲서울특별시·인천·춘천 시내에 있는 각 관공서·군부대·방공단 및 직장방공단(비상계획관이 배치된 직장)은 적기의 내습 등을 알리는 경보에 따라 일제히 대피 및 소방 등의 행동에 들어가기로 되어있다. 내무부장관이 민방공사령관이 되는 이번 훈련은 오는 10일 상오 10시부터 40분 간격으로 황·적·백색경보가 발령된다.
이 훈련에서 (1)경계경보는 전국의 학교·소방서 등 모든 「사이렌」을 3분 간격으로 계속 울리며, 종은 3회씩 계속 치며, 육성으로는 『황색경보』라고 반복하며, 황색깃발을 곳곳에 달도록 되어있고 (2)적기의 폭격을 알리는 공습경보는 3분 간격으로 파상울림을 하며 종은 계속난타, 육성으로 적색경보를 계속 외치고 적색기를 단다. (3)화생방경보는 「사이렌」을 높게 5초, 낮게 2초 간격으로 계속 울리고 종은 1분 동안 난타하며 육성으로 외치고 (4)해제경보는 방송과 「스피커」 및 전화를 통해 알리고, 백색기를 달도록 되어있다.
각 경보발령시의 행동방법은 다음과 같다.
▲경계경보=①모든 직장·가정은 서울중앙방송국 주파수 7백10 「킬로사이클」에 맞추고 ②연소자·불구자는 즉각 대피 ③침구·의류·약품음 대피소로 운반
▲공습경보=(1)모든 행동을 중단하고 대피소·지하실로 대피 (2)대피시설이 없을 때 지형지물이용 (3)가정 등은 대피호 안에서 반드시 「라디오」 지참 방송청취
▲화생방경보=(1)대피소에 대피하거나 대피소가 없을 경우 바람의 반대방향으로 지형지물 이용 대피 (2)우의나 「비닐」을 뒤집어 쓸 것 (3)비누칠한 수건이나 「마스크」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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