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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아카데미」외국영화상 수상작인 『Z』를 비롯, 주로 「정치적인 영화」를 만들어 유명해진 「코스타·가브라스」 감독의 문제신작 『생사의 고백』이 곧 국내에서 선보인다.
정치색을 띤 영화가 성공한 예가 드물다는 점과 원작(「아르튀르·롱동」 부처 공저 『고백』) 자체가 영화화하기에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세계적으로 비상한 관심을 모았었다. 51년 「체코」에서 일어났던 「슬란스키」 사건이 줄거리. 당시 일부 「스탈린」주의자들이 「체코」 공산당 고관 「아르튀르·롱동」을 비롯한 14명을 간첩으로 몰아 체포, 갖은 고문 끝에 11명을 교수형에 처한다는 내용인데 인간의 자유와 존엄을 짓밟은 자에 대한 분노를 격렬하게 묘사하고있다. 「롱동」 부처역에는 「이브·몽탕」 「시몬·시뇨레」 부처가 열연, 그들 스스로 연기의 결정임을 시사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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