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 경쾌한 맵시 저지·원피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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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기발한 디자인보다는 단정하고 품위 있는 옷으로 클래식한 분위기를 내는 것이 최근 패션의 경향이다.
요즘 입기에는 조금 이른 듯 하지만 저지나 두툼한 모직으로 긴소매 원피스를 만들어 놓으면 가을, 겨울, 그리고 내년 봄까지 입을 수 있다.
디자인은 앞을 터서 입기 편한 코트·드레스로 하고 목에서 가슴 선을 연결한 절개선을 이용해서 주름을 넣었고 그 칼러와 절개선 위로 박은 스티치가 특징이다.
소매는 커프스가 달려 있는 경쾌한 스타일이다.

<재료>
감색 저지 더블 폭1백80㎝. 단추 12개.(1마에 7백원∼2천4백원)

<재단>
천 가장 자리 쪽에서 안단분 10㎝쯤 들어가서 앞판 본을 놓고 주름 분을 20㎝쯤 벌려서 옆 솔기를 놓고 재단한다.
뒷길은 뒷 중심을 곬으로 놓고 소매와 칼러 커프스의 순서로 재단한다. 시접은 밑단에 6㎝, 옆선과 절재선 어깨선에 2㎝, 목둘레에 1㎝를 두어 재단한다.

<바느질>
①뒤판 어깨에 다트를 박고 절개선을 이어 뒤판을 완성시킨다. ②앞 절개선을 주름위치까지 박고1.5㎝ 넓이에 스티치를 박는다. ③앞판 안단에 심지를 댄다. ④앞판에 단추 구멍 8개를 뚫는다. ⑤앞판 뒤판을 어깨선과 옆 솔기에서 이어준다. ⑥소매 끝에 6㎝의 벌림 분을, 정리하고 팔굽의 다트를 박는다. ⑦소매통을 박는다. ⑧커프스에 심지를 대고 단추 구멍을 두 개씩 뚫는다. ⑨소매에 커프스를 단다. ⑩칼러에 심지를 댄 다음 박아 뒤집고 몸판에 대고 박는다. ⑪소매를 단다. ⑫밑단을 정리하고 단추를 달아 끝낸다.<김미사(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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