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모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찬바람과 함께 가을의 「파리」 「모드」계에는 이국적 분위기가 넘치는 기사 「스타일」이 빛을 받고 있다.
이것은 지금 「아프가니스탄」에서 촬영중인 「조셉· 케셀」원작 『기사들』에서 「힌트」를 얻어 먼 「아시아」의 유목민을 그리는 듯한 「터번」과 긴「코트」·가죽장화와 대담한「액세서리」들이다.
사진은 『기사들』에 출연중인 「오마·샤리프」우가 「파리」의 「모델」들과 나란히 새 「모드」를 선보이고 있다.
「샤리프」가 입은 것은 여우의 머리 부분을 모아 만든 짧은「망토」·가죽을 엮은 「벨트」로 분위기를 내고 있다.
좌는 밤색 바탕에 노란 꽃무늬가 잔잔하게 놓인 두꺼운 목면으로 만든 「터키」식 「코트」. 안과 소매끝, 머리의 「터번」 은 같은 질감의 밤색으로 「액선트」를 주고 역시 굵은 「빌트」를 느슨하게 맸다. 여기에 밤색의 「빌로드」바지를 받쳐입었다
가운데 옷은 짙은 푸른색의 「폴란넬」웃도리와 목면 꽃무늬「판탈롱」차림. 웃도리는 바지와 같은 목면을 안감으로 대서 뒤집어 입을 수도 있다. <불 파리·마치 지에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