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초 계기 추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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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구】31일 상오 11시15분쯤 훈련 비행 중이던 공군 소속 S-2A 해상 초 계 정찰기가 기관 고장을 일으켜 대구시 불로 동 1구 955 곽무순씨(47) 집 사과밭에 떨어지면서 불이나 조종사 전흥준 중령과 부조종사 강성진 중위가 그 자리서 모두 불타 죽었다.
목격자에 의하면 이 비행기가 추락하기 15분전인 이날 상오 11시쯤 불로 동 서쪽 속칭 새 골 3천 피트 상공에서부터 동 촌 비행장 쪽으로 선회하면서 비행기 앞날개 양쪽에 달린 엔진에서 검은 연기를 내며 급강하하는 순간 곽씨 집 사과밭에『쾅』하는 폭음과 함께 그대로 곤두 박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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