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 태권선수 내한 25일 친선경기 가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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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월남 청소년태권도선수단 일행 9명이 23일 하오 군용기 편으로 태권도 종주국인 우리 나라를 찾아왔다.
월남 태권도협회이사인 「타이·으이·셍」(새)단장은 『「게임」보다는 배우는 게 목적』이라며『태권도 종주국에 오니 으시시한 기분이 든다』고 말해 공항에 출영 나온 인사를 웃기기도.
이번에 원정 온 선수는 초단과 4급이 각각 4명이며 그 가운데 「누엔·콩·안」(12) 4급은 국민학교 6학년생으로 선수단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다.
이날 선수단을 인솔한 「타이」단장은 『한국인이 없으면 월남의 태권도는 백지가 된다』며 그동안 월남태권도에서 이룩한 한국인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월남의 태권도 현황은 회원 20만명, 도장 1백54개소, 유단자 1천7백명으로 동남아에서는 최고의 태권도 「붐」.
이같은 태권도 「붐」은 지난57년 한국태권도 시찰단이 월남을 방문한 이후에 시작, 62년 군기의 일환으로 주월사 태권도 교관단이 창설되면서 절경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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