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한국팀과 3차전 벌일 던디·유나이티드 축구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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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스코틀랜드 프로 축구의 명문 던디·유나이티드 팀이 22일 메르데카 대회파견대표 팀과 24, 26일 청룡팀과 서울 운동장에서 3차 전을 벌인다.
오는 8월 서울에서 열릴 뮌헨올림픽 지역예선전 통과를 위한 전력 양성을 위해 축구협회가 초청한 던디·유나이티드는 한국에는 처음으로 온 스코틀랜드 프로 축구팀이라는 데서 주목을 끌고 있다.
영국 프로축구는 잉글랜드·리그와 스코틀랜드·리그로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데 던디·유나이티드는 1909년에 창설, 스코틀랜드·리그에 소속 18개 랭크되었다.
던디·유나이티드는 1940년 승리 컵 쟁탈전에서 준우승,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최근 전적으로는 66년 이탈리아의 명문 주벤투스와 싸워 1차 전에서 3-0으로 패했으나 2차 전에서 1-0으로 승리, 스코틀랜드에 함성을 안겨줬다.
이 팀은 그 동안 미국·남아프리카·노르웨이·아이슬랜드 등 5개국을 원정, 아시아 지역은 한국이 처음.
던디·유나이티드는 내한하여 중앙고, 육사·공사 등에서 워밍, 업을 가졌는데 빠른 주력과 정확한 패스를 보여줬다.
특히 일찍이 내한했던 팀보다 전체경기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었으며 골·포스트 앞에서 양 윙인 데이비·윌슨과 조·와슨을 이용하여 헤딩으로 골을 연결시키는 연습광경을 본 축구계 인사들은 이 팀의 전력을 높이샀다.
데이비·윌슨(33)은 26회나 스코틀랜드 대표팀에 출전했으며 FW 케니·케머론과 앨런·고든은 골·게더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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