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 사망 서기523년5월에 비는 526년 사·27년 뒤 합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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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백제 25대 무령왕릉에서 발견된 지석이 판독됨으로써 왕과 왕비의 사망일자와 합장일자가 밝혀졌다.
11일 김영배 공주박물관장은 사계전문가와 지석을 재검토한 결과 『왕은 서기523년5월7일에 붕어하여 525년8월12일 이곳에 안장했고 왕비는 526년에 별세해 553년에 합장했다』는 내용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이로써 무령왕릉은 가장 정확한 사적고증을 입증할 자료로 평가되었던 지석의 금석문 판독으로 체계 있는 백제문화연구의 학술적 자료로 등장하게 되었다.
지석에 새겨진 금석문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동쪽에 있는 왕의 지석 『영동대장군 백제 사마왕년륙이세 계묘년오월병술삭 칠일임신붕 도을사년팔월계유삭십이일갑신 안조등부대묘립지여우』
왕비지석은 『병오년십이월백제국왕대비수종 거상재유지 계유년이월계미삭십이일갑오개장장대묘 입지여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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