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정세 변화 공동 대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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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제1회 연례 한·미 안보 협의회가 오는 12, 13일 이틀동안 서울에서 개최된다고 7일 서울과 「워싱턴」에서 공동 발표 됐다. 국방부는 첫 한·미 안보 협의회에 한국 측에서 정내혁 국방부장관을 수석 대표로 합동 참모 회의 의장 심흥선 대장·윤석헌 외무차관·국방부 군수 차관보 신원식 소장·합참 작전 기획 국장 최석신 소장·구충회 외무부 구미 국장·최광수 외무부 아주 국장 등 7명이, 미국 측은 「멜빈·R·레어드」국방장관을 수석 대표로 「윌리엄·J·포터」주한대사·미 태평양 지구 총사령관 「존·매케인」제독·주한미군 사령관 「존·H·미켈리스」대장·국방성 국제 안보 담당 수석 부차관보 「알미스텟·I·셀든」·국무성 부차관보 「윈드롭·G·브라운」씨 등 6명이 참석한다고 발표했다.
한·미 안보 협의회는 1·21 사태 후 한·미 양국이 안보에 관한 공동 관심사를 토의하던 3차에 걸친 한·미 국방 각료 회담을 발전시킨 협의회로서 이번에 열리는 첫 안보 협의회에서는 한반도 주변 정세 변화에 따른 한·미 두 나라의 공동 대비책이 논의될 예정이다.
71년2월6일자 한·미 공동 성명에 따라 개최되는 이번 회의에서는 한·미 양국이 보는 적의 전력 평가와 전전선 한국군 전담에 따른 국군 장비 현대화 방위 산업 육성, 주월국군 철수 문제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인데 한국 정부는 한국 방위의 「한국화」추세에 대한 문젯점을 들어 미국 정부의 이해를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레어드」 미 국방장관은 11일 상오 특별기 편으로 김포공항 착 내한, 4일 동안 우리 나라에 머무르면서 회의 참석과 아울러 박정희 대통령을 비롯, 정부 관계 요로 와도 접촉할 예정이며 전방 부대 시찰 등 공식 「스케줄」을 가진 후 14일 한국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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