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선수」의 스포츠 애호가|23대 체육회장 김용우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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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민관식 회장에 이어 제23대 대한 체육 회장으로 「바통」을 받은 김용우씨는 「스포츠」애호가로 회장선출 때마다 하마평에 오르내리던 인사.
신임 김 회장은 배재고보와 연희 전문 시절 「아이스·하키」·럭비·축구·농구·연식 정구 등 만능 선수로 활약했으며 그 이후도 대한 「아마·복싱」연맹 회장 (54년), 체육회 이사, KOC 위원, 국제 「테니스」구락부 회장 등을 지냈고 국방부 장관 시절에도 국군 체육 회장 (55년)을 역임, 군 체육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또 연세 체육 회장 (65년·현재는 명예회장)과 대한 체육회 고문 등 「스포츠」발전을 위해 항상 직접적으로 유대를 맺어온 순수「스포츠」인이라 할 수 있다.
김 회장은 이런 화려한 「스포츠」이력과 함께 항상 회장 선출 때마다 하마평에 올라 62년12월 임시 대의원 총회에서 제21대 회장에 추대된 바 있으나 본인이 거절한 바 있다.
이번 김 회장의 선출은 그의 화려한 「스포츠」 경력과 함께 무난한 선출이라는 것이 「스포츠」계의 평.
한국 「아마·스포츠」의 총 본산을 이끌고 나아갈 김 회장은 앞으로 있을 북괴와의 숙명적인 「스포츠」대결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역량이 기대 되고 있다.
부인 심양순 여사 (59)와의 사이에 2남4녀를 두고 있으며 3녀 경회 양은 60년 「스코아벨리」동계 「올림픽」에 「스피드·스케이팅」 한국 대표 선수로 활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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