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개국 한국인 기업가 3000명 광주 모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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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 최고의 비즈니스 축제로 불리는 ‘제12차 세계한상대회’가 29~31일 광주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창조경제를 이끄는 힘, 한상 네트워크’를 주제로 내건 이 행사에는 45개국에서 3000명의 경제인이 참석한다.

 세계한상대회는 미국·유럽·아시아·아프리카 등 세계 170여 개 국가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기업가들이 모여 비즈니스와 글로벌네트워킹을 강화하는 행사로 2002년 시작했다. 그동안은 수도권·영남권 등에서 주로 행사를 해왔다. 광주시는 세 번의 도전 끝에 지난해 5월 부산·제주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 호남권 최초로 한상대회를 유치했다.

 광주시는 지역 경제효과의 극대화에 초점을 맞춰 이번 한상대회를 진행한다. 메인 행사장에 광주의 도시발전과 투자매력을 알리는 ‘시정홍보관’ ‘광주산업 특별전시관’ 등을 설치하고 기업투자 설명회, 2015년 여름 유니버시아드대회 마케팅 설명회도 함께 개최해 시너지 효과를 끌어낼 계획이다. 산업전시관에는 430개 업체·기관이 참여해 부스를 운영한다.

이들 전시관은 수출유망기업관, 특허산업관, 글로벌식품관, 웰빙건강관 등 품목·특징을 고려한 맞춤 테마형으로 꾸며진다. 현장 참여기업 소개 강화를 위해 온라인 현장 중계 시스템을 도입한다.

 국내 200여 기업과 해외 50여 개가 참여하는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 행사도 진행한다. 식품·외식, 섬유·패션, 첨단·IT(정보기술), 비즈니스서비스 등 4개 분야 시장 분석을 돕고 글로벌 진출 전략을 함께 모색하는 비즈니스 네트워킹 세미나·멘토링 세션도 펼친다. 신세대 재외동포 기업인들을 위해 광주의 지역특화 광(光)산업, 자동차, 백색가전, 그린 에너지 등 기업 방문 기회를 제공하는 산업시찰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한상대회의 주요 정책을 논의하는 ‘리딩CEO 포럼’ ‘영비즈니스 포럼’도 열린다.

 일반 시민도 참여해 즐길 수 있도록 ‘김치 특별관’, 한인동포들의 개척활동과 애환 등을 담은 ‘코리아 디아스포라(이민사) 사진전’, 문화·예술 갈라쇼 등의 부대행사도 준비한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 전남북의 경제 발전과 새로운 협력모델 제시에 행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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