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중 주유 단속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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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운행도중의 시내「버스」는 주유소에 들를수 없게 되어 있는데도 일부 시내「버스」들이 아직도 운행도중에 주유하는 일이 있어 승객들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
이같은 경우는 창신동∼상도동을 운행하는 92번 좌석「버스」와 한천 무악재를 넘어 수색·갈현동 방면의 「버스」에 가장 많은데 이 때문에 운전사와 승객들 간에 가끔 시비가 일어나고 있다고 회사윈 박청씨(31)는 19일 서울시에 편지를 보내 이를 시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박씨에 의하면 특히 상도동∼창신동 92번 좌석「버스」는 주유소가 상도동 종점에 없다는 이유로 거의 매일같이 상도파출소 앞 주유소에서 운행도중 기름을 넣는다는 것이다.
또 홍제동 서울여상·아래쪽에 있는 주유소에는 홍은동 쪽으로 가는 「버스」는 물론 때로는 홍은동 방면에서 시내쪽으로 나오는 「버스」가 좌회전하여 주유하고는 다시 좌회전하여 시내로 향하는 일이 있어 교통사고의 위험까지 지니고 있다.
시내「버스」는 종점 가까운 주유소에서 승객들을 모두 내린 뒤 빈차로 와서 주유해야만 하도록 되어 있으나 이들 「버스」운전사들은 이를 어기고 운행노선 변의 주유소에서 운행도중에 주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 운수당국은 업자들에게 여러번 지시공문을 보내 많이 시정되어 있다고 밝히고 앞으로 이같은 일이 적발되는 경우에는 적절한 행정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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