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자가 선관위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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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홍성】15일 예산 경찰서는 서울시 동대문을구 제3투표소 선거관리위원장 김동현씨(57·동대문구 답십리동100)를 준강도협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15일 상오 2시30분쯤 아들 병적 관계로 고향인 예산군 신양면에 왔다가 예산 읍 주교리 서울전파사(주인 송성환·29)의 덧문을 부수고 들어가 상점안에 있던 휴대용 녹음기·전축 등 모두 3만8천원 어치의 물건을 훔쳐 달아나다 순찰 중이던 역전파출소근무 전만수 순경에게 불심 검문을 당하자 10㎝정도의 대못으로 전 순경의 어깨를 찌른 혐의이다.
김씨는 경찰 조사 결과 전과가 있었음이 밝혀졌다.
김씨는 지난2월초 서울동대문구 답십리 4동 동장 정인언씨(46)의 추천으로 서울시 제4지역구(동대문 을구)제3투표소(답십리4동1백번지 일대)선거관리위원으로 위촉되어 정당 추천선거관리위원4명과 일반위원3명 등 7명의 선거관리위원호선으로 제3투표소선관위원장으로 선임됐다.
동대문을구 선관위 사무과장 송이섭씨에 의하면 일반위원은 동장의 추천을 받아 서류만 보고 선관위원으로 위촉하는데 선거관리법상 전과조회를 할 수 있는 신원 증명서의 첨부를 요건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김씨의 전과 여부는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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