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의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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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여당강세의 경북에서 조일환(대구서구)의원과 함께 야당을 꾸려온 우홍구 의원은 3선을 저지하려는 공화당의 도전자 김상년씨를 맞아 싸우고있다.
공화당의 핵심당원 2천명과 안동 김씨 문중표(1천5백호)를 발판으로 가진 김 후보는 지구당위원장을 맡은이래 작년 말까지 6개월 동안 2만5천 호를 호별 방문하여 예비선거전을 벌여온 끈질긴 추격자. 그러나 우 후보도 신민당 원내 부총무, 경북도 당위원장 등으로 익혀진 「네임·밸류」를 업고 있는데다 당세가 약한 면에 대해서도 4선조직을 자칭하는 거미줄 조직망을 쳐놓고 득표전을 벌이고있다.
공화당후보가 낙후된 의성의 지역개발을 들고 나와 반응이 좋아 보이자 신민당후보는 경북 수위의 지방교부금 배정표를 내보이면서 『비록 야당의원이지만 지역개발사업은 어느 지역에도 뒤지지 않고 있다』고 맞선다.
김 후보에게는 공화당 공천 경합자들의 반발이 아직도 가시지 않고 있어 큰짐이 돼있다. 공천에 경합했던 신영륙(전 지구당위원장) 오상직(6대의원) 김충수(삼익필터사장)씨 등은 아직껏 김씨에게 적극적인 협력을 않고 있다는 것 같다는 것이 정당주변사람들의 얘기다.
세 경합자는 모두 각기 1천 내지 2천5백호의 씨족기반을 갖고 있어 그들의 협력여부는 전세를 좌우하리라는 것.
신민당의 우 후보는 『중반전을 넘기면 이들 공화당의 낙천자들이 내 쪽으로 기울어질 공산이 크다』는 가 하면 공화당의 김 후보측은 『당내 경쟁자들과 제휴교섭이 진행되고있어 낙관한다』고-. 국민·민중 두 당에서도 후보가 나섰으나 자금·조직력 등이 약해 선거운동은 부진한 편이다. <심상기 기자>
후보자 ①김상년(공화) ②우홍구(신민) ③이원수(국민) ④손일웅(민중)
67년 의원선거 ▲우홍구(신민)28,086 ▲오상직(공화)26,885
71년 대통령선거 ▲공화58,547 ▲신민1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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