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파일…올해 최고의 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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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음 4월초파일. 대자대비의·석가탄생일에 무엄(?)하게도 살생을 나선 꾼들, 그러나 부처님의 자비일까 금년들어 최고의 기록을 올렸다.
지난주 호조를 못 잊어 군산 회현저에 나간 「영신」 은 이우준씨 (1자5푼) 송광일씨 (1자) 「동일」의 이준영씨(1자)가 월척을, 「영신」의 김창희씨 (9치9푼) 김창룡씨등「영신」회원이 9치5·이상만 15수, 「동일」 의 최길호씨 등도 준척, 「미도파」의 김재일·신흥균·문호준·최형근씨 등이 역사 회현에서 준척, 중량도 좋아서 「영신」의부회장 김창룡씨가 2관, 1관 이상은 수두룩.
여주 대관저에나간 「대광」의 박대식씨가 1자5푼의 월척, 다른 회원도 5치이상의 재미.
송전의「동문」은 노원갑씨가 1자3푼의 월척.
초평의「수도」는 이성구씨가 9치6푼의 준척「용」의 이운구씨가 8치6푼, 「독립문」의 김병수씨가 9치.내곡의 「풍전」은 거상윤씨 이병수씨가 준척, 문도원씨가 2관, 5치이상으로 평균 30여수 이상의 호황.
전주 망우저의 「돈암」은 이도관씨가 9치4푼에 9치 이상만 10여수, 전주 주천리의「한수」는 한상현씨·이경종씨가9치3푼, 왕궁의 「삼오」는 김영치씨·조영달씨가9치3푼, 「삼오」 는 7치이상만 75마리를 기록.
예당의 「이화」 는 강신범씨· 양유석씨· 조철상씨등 7치 이상의 재미를 보았고, 다른 회원도 잔챙이는 푸짐히 낚았다.
홍양의 「굴레방」은 한경선씨·오수정씨·최학봉씨가 월척, 능지의「신우」는송병승씨가 9치6푼의 준척 .금살생의 초파일 조황으론 대죄 (?)를 지은 좋은 기록이었다.
「하니문」을 낚시터로 떠난 신랑신부도 대자대비를 희구하는지, 「큘전」회장 문영민씨의 아들 5월1일 결혼에 이어 내곡으로 꽃 같은 신부를 끌어내 지령이를 주무르게 했다.
산난기의 물가에서 맛 볼 수 있었던 가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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