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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 가 20% 인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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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남원·순창=신용우 기자】김대중 신민당 후보는 21일 전북지방 유세에서 "금년산 하곡 매상부터 이중 곡가제를 실시하고 소비자 보호책도 마련하겠다" 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올해 하곡 중 겉 보리쌀은 가마당 5천원, 쌀보리는 가마당 4천5백 원씩 수매하여 겉보리는 3천5백 원, 쌀보리는 3천 원으로 판매하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곡 5백만 섬 수매에 따르는 자금 2백25억 원과 이중 곡가제 실시로 생기는 1백80억 원의 적자는 양곡 관리기금 4백19억 원, 외미 판매대전 5백억 원, 특혜 업자가 양곡을 도입, 회수하지 않고 있는 4백30억 원으로 충당하겠다" 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소비자 보호에 반하는 국산품 보호는 있을 수 없다" 고 말하고 "국제 경쟁을 감당토록 하기 위해 공정 거래법을 제정하고 소비자·정부 및 생산자대표 등으로 「공정 거래위」를 설치하여 가격심사·품질·「서비스」 등을 감시 개선토록 하겠다" 고 말했다.
그는 물가 안정을 위해 생활 필수품의 가격을 20% 이상 인하하여 4년 안으로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 율을 5% 선으로 안정시키겠다고 약속하는 한편 "불량식품·의약품 제조업자 및 이들과 결탁하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살인죄에 준 하는 중벌을 가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겠다" 고 말했다.
김 후보는 "청소년에 희망을 주기 위해 대통령 직속기관으로 청소년 문제 지원회를 설치하고 농촌 청소년을 위해 면 단위마다 1차로 중학교, 2단계로 고등학교를 설치하겠다" 고 말했다. 그는 "국립방송의 TV와 「라디오」에 교육 방송을 실시할 것이며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시험을 통해 자격을 인정해 주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유세 장인 남원 시장 (5천명) 에는 청중이 4분의3을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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