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안보 토론 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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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 후보 회견>
【남원=신용우 기자】김대중 신민당 후보는 21일 안보 및 경제 공약에 대한 공화당과 신민당 후보의 토론회를 갖자고 공화당에 거듭 제의했다.
김 후보는 유세에 앞서 남원에서 가진 기자 회견에서 "공화당이 신민당의 안보 및 경제 공약을 문제삼고 있는 지금 국민에 올바른 심판을 갖기 위해 박정희 후보와의 공동 토론회를 가질 것을 제의하는 것" 이라고 말하면서 "장소는 박 후보가 선정하는 곳이면 어디나 좋으며 공화당이 좋다면 부정 부패 문제도 의제로 포함시켜도 좋다" 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집권하면 전국의 행정구역 개편을 전제로 하여 1군 1의원 제를 실시하겠다" 고 말하고 "중 선거구제는 양당 정치 구현에 지장을 주고 불순 세력이 잠입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찬성할 수 없다" 고 말했다.
그는 "행정구역 개편은 도는 인구 1백50만 내지 2백만, 군은 인구 15만 내지 20만을 기준으로 하여 개편하는 동시에「로컬리즘」을 배제하기 위해서는 명칭을 바꾸겠다" 고 말했다. 그는 또 "후보 난립을 막고 선거 분위기를 정화하기 위해 선거 공탁금 제도를 실시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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