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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중대형 아파트 청약률 호조

조인스랜드

입력

30평대 이상 중대형아파트가 지방에서 인기다.분양가가 높은 데도 청약·계약 모두 호조다.

쌍용건설이 이달 초 강원도 춘천시 퇴계동에 내놓은 36∼60평형 스윗닷홈 2백55가구는 순위 내에서 마감돼 평균 1.6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분양가가 평당 4백만∼4백30만원으로 인근 시세보다 다소 높았지만 분양에 어려움이 없었다.

이달 초 경남에서 처음으로 평당 분양가가 5백만원이 넘는 아파트로 관심을 끌었던 창원시 성주동 성주2차 32∼66평형 6백83가구는 1,2순위 내에서 청약접수가 끝났다.일부 평형의 경우 경쟁률이 27대 1에 달했다.

업체측은 “최고급 마감재를 사용해 고급스런 인테리어로 기존 아파트와 차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창원시 가람 부동산중개사무소 최재석 사장은 “그동안 중대형 분양이 없었는데다 기존의 낡은 아파트에서 옮기려는 실수요자들이 많아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이 지난달 말 부산시 연제구 연산동에 분양한 33평형 단일 평형 현대 홈타운(4백14가구)도 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대우건설이 지난달 경남 김해 장유지구에 내놓은 36∼50평형 아파트 9백77가구에는 모두 1천3백여명이 청약했고 70%의 초기 계약률을 보였다.대우건설이 지난 10월 김해에 분양한 38∼56평형 아파트들도 경쟁률이 6대 1을 넘었고 계약률이 현재 90% 이상이다.

이에 앞서 지난 10월 쌍용건설의 광주시 봉선동 쌍용 스윗닷홈 4백25가구도 경쟁률이 평균 3.9대 1이었다.46∼52평형이 분양됐고 90%가 넘는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쌍용건설 류탁수 대리는 “지방에선 20평대 이하는 임대를 선호해 분양이 쉽지 않지만 공급이 뜸했고 교통·교육여건이 좋은 지역 요지에 공급하는 중대형 고급아파트들은 틈새시장으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방의 아파트 신규 공급물량이 중대형에 집중돼 주택 공급구조가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조인스랜드)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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