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수호 학생련」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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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4일 정오쯤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도서관에서 서울대학교 법대 공대 문리대 상대 사대와 고대 성균관대학생 등 7개 대학 대표 7명과 단식 농성 중인 서울상과대학 학생 1백여명은 「민주 수호 전국 청년 학생연맹」을 결성하고 교련 철폐, 공명 선거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이날 학생들은 역사 발전과 사회 발전을 저해하는 현 사태를 방관할 수 없다고 전제하고 끝까지 이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이날 ⓛ공명 선거 ②중앙 정보부 폐지 ③언론 탄압 중지 등을 요구하는 토론회를 갖고 문교·국방장관과 교수단 대표·정부 대표·학생 대표가 모든 학생들이 방청할 수 있는 장소에서 「매스컴」대표들과 함께 토론회를 갖자고 주장했다.
또 학생들은 요즘 각 대학 학생회장 등이 학교와 집에서 자취를 감춘 사실을 중시, 학우들의 행방을 알려 달라고도 주장했다.
학생들이 이날 행방이 묘연해졌다고 주장한 학생 간부들은 다음과 같다.
▲서울대학교 총학생 회장 최회원 (법대 법학과 3년) ▲서울대 부회장 장성규 (22·법대 행정학과 3년) ▲고려대 총학생 회장 김병수 (24·심리학과 4년) ▲고려대 민주 수호 투쟁 위원장 한병수 ▲성균관대학교 총학생 회장 김창대 (26·정치학과 4년) ▲성대 상과대학 회장 강원철 (30·경영학과 4년) ▲서울대 문리대 부회장 강우영 (22·국문과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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