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동 학생 제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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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구】교련 반대 「데모」를 3일째 벌이고 있는 경북대학교 학생 3백여명은 14일 낮 12시10분쯤 교내 「로터리」에 모여 『바른 소리 가시더냐 처벌 학생 구제하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구호를 외치며 성토 대회를 벌였다.
이날 상오 10시부터 「데모」에 들어가기로 한 학생들은 이날 아침 등교하자 손익성 학생회장 이명준 총무부 차장 등 학생 간부 8명이 문리대 사회과 정철수 교수 등에 의해 붙들려 시내 모처로 끌려가는 바람에 멈칫했다가 다시 모이게 된 것이다.
그리고 학생들은 지난 10일 4·19 의거 11주년을 맞아 법대 「정진회」에서 전국 대학 「서클」 대표를 초청, 토론회를 갖고 「데모」를 주동한 법대 정외과 3년 여석동 군이 법대 교수 회의에 의해 제적 당한데 항의, 처벌 학생을 구제하라고 요구하며 성토를 했다.
그런데 지난 13일 하오 사대 교수 회의에서는 「데모」를 주동한 바 있는 수학과 4년 이현세 군을 학칙 위반으로 제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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