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의 대성공에 힘입어 소니의 영화들은 티켓 판매에서 이미 27억5천만 달러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1998년, '타이타닉'의 개봉으로 26억8천만 달러를 벌어들인 20세기 폭스사가 세운 기록을 능가하는 것이다.
타이타닉은 전세계적으로 총 18억 달러에 이르는 티켓 판매액을 올리며 아직까지도 박스 오피스 단일 영화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영화 한편에 그치지 않아
스파이더맨은 개봉과 동시에 관련 상품 및 영화 그 자체에 대한 불법 복제품이 나올 정도로 아시아에서 인기를 얻었다. (>>관련기사)
그러나 소니의 선전은 단 한편의 흥행 대작에 힘입은 것은 아니다. 스파이더맨이 전세계적으로 8억1천5백만 달러의 티켓 판매를 했지만, 타이타닉에 비한다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대신 소니는 2002년 흥행 실적이 좋은 영화를 여러 편 보유하고 있다. 소니는 외계인과의 모험을 다룬 '멘 인 블랙2'와 빈 디젤 주연의 스파이 영화 '트리플 엑스'로부터 큰 힘을 받았다. 이 영화들은 각각 4억3천9백만 달러, 2억4천2백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는 도쿄에 본사를 둔 소니사의 영화 자회사다.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는 연간 30여개의 장편 영화를 내놓는 콜럼비아 트라이스타 모션 픽처스 그룹을 소유하고 있다.
화요일(현지시간) 오후, 일본의 니케이 평균 지수가 0.17% 상승한 가운데 소니의 주가는 0.18% 오른 5천4백80엔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