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일보> 10월 11일 01면]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는10일 브루나이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에서 열린 제8회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했다. 아세안 10국을 비롯해 한국, 일본, 미국, 러시아, 러시아, 인도, 호주, 뉴질랜드 등 국가 정상 및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이 회의를 주재하는 가운데 각국 지도자들이 동아시아 협력과 발전 그리고 국제적인 문제 및 글로벌 의제를 놓고 의견을 나누었다. 리커창 총리는 연설 가운데 중국은 전통을 찬란하게 계승해 나가며, 안정적인 발전흐름을 유지시켜 발전을 제약하는 문제들을 원만히 처리하고 이견을 잘 제어해 평화와 안정적 발전을 위한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커창 총리는 다음과 같은 건의 사항을 제시했다. 첫째, 전략협력을 강화해 도전에 공동 대응한다. 식량과 에너지 안보, 자연재해, 기후변화, 공공보건 등 분야 협력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중국은 유관국들과 협력을 강화해 정보 및 능력 구축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의 그린저탄소 발전과 인문교류를 추진한다. 둘째, 경제협력을 확대해 지역융합을 추진한다. 중국은 지역 경제단일화가 개방, 포용, 투명 원칙에 입각해야 한다고 보며, ‘지역 전면 경제파트너 관계(RCEP)’ 각 회원국들과 공동으로 노력해 2015년까지 협상을 마무리해 현대적이고 포괄적이며 고퀄리티 및 상호호혜적인 FTA를 체결한다. 셋째, 안보 관련 상호신뢰를 증진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한다. 지역의 현실과 각 유관국들의 필요를 만족시키는 지역 안보 틀을 수립해야 하며, 중국은 종합안보, 공동안보, 협력안보라는 새로운 관념을 통해 기존 안보 및 새로운 안보 분야에서의 허심탄회한 대화와 협력을 추진해 동아시아의 안녕이 영원히 지속될 수 있길 주장한다. 리커창 총리는 중국의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남중국해 항해는 자유롭고 또 항해에 대한 안전도 보장이 된다며, 중국은 계속해서 지역 각국들과 남중국해 항해 자유와 안전을 수호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은 아세안과 이미 합의해 관련 분쟁안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당사국 간의 협상과 논의를 통해 해결하기로 했으며 따라서 일방적으로 양자 간 분쟁안을 국제중재위원회에 회부하는 것은 중국과 아세안 각국 간 합의한 ‘남중국해 각국 행동선언’에 위배된다며, 중국은 아세안 국가와 함께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공동 수호하고 ‘선언’을 지속적으로 이행하며 협상 일치를 기반으로 ‘남중국해 행위준칙’ 협상을 점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커창 총리는 동아시아가 지금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두 가지 요인을 첫째 동아시아에는 전란이 없었고 둘째 각국들이 발전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례 없는 발전의 기회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동아시아정상회의를 지도자들이 이끄는 전략적 포럼의 포지션을 유지하고 아세안의 주도를 지지해, 협상합의, 각국배려 등의 원칙을 고수해 개방포용, 협력공생의 이념을 통해 냉전 및 제로섬 관념을 철저하게 배제하고 동아시아 나아가 아시아-태평양이 공동발전과 선린우호를 실현해 각 국민들이 더욱 행복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 인민망 한국어판 http://kr.people.com.cn ) 인민일보>
리커창 EAS 정상회의 참석…남중국해 관련 입장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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