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탁구 내일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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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명고옥=조동오·노진호 특파원】세계탁구사상 최대규모인 제31회 세계선수권대회가 28일 상오9시 이곳 「아이찌껭」체육관에서 59개국의 6백20명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성대히 개막된다.
대회는 28일부터 4월l일까지 남녀단체전, 3일부터 7일까지 남녀개인·복식전이 벌어지며 개막식은 28일 하오5시반에 거행된다. 이번 대회는 중공 및 북괴가 참가하여 우리의 비상한 주목을 모으고 있는데 개막식의 입장식은 26일의 「리허설」때와 같이 일본의 「가나」순서에 따라 「에이레」가 첫번째로 들어오고 한국은 26번, 일본이 38번, 북괴가 40번째로 입장하게 된다.
4천5백명의 관중석과 16대의 탁구대가 마련된 초현대식의 「아이찌껭」체육관은 대회준비가 완료됐으며 11일 동안의 대회입장권도 이미 매진돼 대성황이 예상된다. 선수11명, 임원9명을 파견한 한국선수단은 재일교포들의 비상한 관심 속에 일본·중공·북괴·「루마니아」의 강호 속에 끼여 여자단체는 1·2위, 남자단체는 3·4위를 목표하고 있다.
경기는 남녀 모두 12개의 예선「리그」와 2차「리그」를 거쳐 4월1일에 결승전을 벌이게 되었는데 한국은 미국·「홍콩」과 함께 H조에 낀 남자 「팀」과 G조에서 태국과 싸우게 된 여자「팀」이 모두 이겨 무난히 2차「리그」에 올라 상위권을 향해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대회개막 하루를 앞둔 27일 상오에도 「마루노우찌」중학체육관에서 연습을 가졌는데 모두 「컨디션」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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