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해 철저 제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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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은 금년 들어 서울에서의 첫 옥외 강연회를 21일 금호 국민학교 교정에서 가졌다.
김대중 대통령후보는 이 강연회에서『집권하면 도시 공해 제거에 철저한 대책을 세우겠다』 고 말하고 ①디젤차와 중고차의 대도시운행금지 ②큰 건물과 공장의 공해예방시설 강화 ③연탄부엌·변소·하수시설의 개량 ④인구분산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약3천 평의 금호 국민교정을 메운 청중 앞에서 김 후보는 해외 정보수집을 위해 새로운 기구를 신설하는 한편 국내정보수집활동은 검찰과 경찰에 전담시키겠다면서『지금까지 정보부의 개혁을 주장해 왔으나 이를 폐지키로 공약을 바꾸었다』고 밝혔다.
또 유진산 대표는 개헌발의 서명운동 전개에 대해 선위의 해석을 기다려 당의 태도를 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서울 시민은 평화적인 정권 교체를 위한 능동적인 활동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성동 갑구 당(위원장 양일동) 주최로 열린 강연회에는 양일동·김상돈·김재광·김수한 씨 등도 연사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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