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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책] 멩켄의 편견집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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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멩켄의 편견집(H L 멩켄 지음, 김우영 옮김, 이산, 480쪽, 2만2000원)=20세기 미국문화에 큰 영향을 끼친 언론인 멩켄(1880~1956)의 에세이 모음집이다. 미국의 언론·정치·종교·철학·문학을 비롯해 결혼·자살·사형제도 등을 논하며 당시 미국 문화의 보수적인 풍조에 일침을 가한다. 1920년대 전반에 발표된 현대판 고전으로 국내 첫 번역됐다.

한반도 통일과 중국(덩위원·장기표 지음, 사회와연대, 262쪽, 1만5000원)=중국 공산당 중앙당교 기관지 학습시보의 부편집인 덩위원과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이 한반도 통일의 기회가 오고 있다며 통일 가능성이 높아진 요인을 풀이했다. 한국과 중국 정부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덩위원이 쓴 ‘내가 본 한국, 한국인’도 실었다.

부산은 넓다(유승훈 지음, 글항아리, 442쪽, 2만800원)=역동적인 역사의 흐름 속에서 부산이라는 도시는 어떻게 형성되었을까. 부산의 산동네, 노래방, 부산 밀면, 조내기 고구마, 영도 할매 등 제도권 학문에서 변방으로 밀려난 부산의 문화를 살폈다. 저자는 부산박물관에서 전시기획을 하는 학예연구사다.

오색섭생(홍영재 지음, MID,496쪽, 2만5000원)=산부인과 의사 홍영재 박사가 58세의 나이에 찾아온 두 가지 암을 이겨내며 건강을 찾은 여정을 다섯 가지 색으로 대표되는 섭생법으로 정리했다. 건강음식의 대표주자 토마토, 베타카로틴의 보고인 당근, 독을 없애는 푸른 보약 매실, 암을 잡는 가지 등의 이야기를 담았다.

나는 마당 있는 작은 집에 산다(이현욱 지음, 카멜레온, 256쪽, 1만5000원)=‘땅콩집 열풍’을 일으켰던 건축가 이현욱이 들려주는 작은 집 이야기. 집은 더 이상 재산증식의 수단이 아니며, 우리가 아는 단독주택에 대한 불편함은 편견일 뿐이라고 말한다.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대도시 아파트 전셋집 가격으로 마당있는 집을 지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4년 간의 땅콩집 체험담과 ‘땅콩집이 좋은 이유 베스트 10’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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