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화강화 폐기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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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조동오특파원】중공 방문을 마치고 귀국 도중「홍콩」에 들른 일본 전외상 등산애일낭씨는『일본이 중공과의 관계를 정상화 하기 위해서는 일본이 중화민국과 체결한 일화조약을 폐기해야 한다는 원칙을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함으로써 일본 정계는 물론 여당인 자민당 내부에도 새로운 논쟁을 일으켰다.
6일 매일신문은 등산씨와의「홍콩」회견 내용을 보도하면서 등산씨가 중공과의 관계 정상화는 좌등수상이 집권하고 있는 동안 기대하기 어렵다는 견해를 피력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와 자민당 주류는 등산 발언에 크게 놀란 반응을 보이면서 등산씨가 귀국한 뒤 당총무회와 정책조사회 등 각급 회의를 긴급 소집하여 발언의 진상을 파악한뒤 사후조처를 취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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