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장로교」파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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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순장로교파는 장로교의 일파로 왜정 때 함흥에서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왜정 때 신사 참배를 강요받은 함흥시 동천교회 이계실 목사에 의해 주창된 이 교파는 당시 많은 기독교인들이 탄압에 굴복, 신앙을 버리고 신사참배하는데 반발, 신사참배를 끝까지 거부하고 순장로교파로 이름지었다.
삼신중학교 재단이사장 이창무씨도 동천교회신자로 우상 숭배에 해당하는 신사참배를 거부하다 1년간 옥살이를 했으며 북괴 공산치하에서도 괴뢰집단의 비위를 거슬러 갖은 탄압을 받았다고 이씨는 말했다.
1·4후퇴 때 월남한 이들은 서울영등포구 신길동에 동천교회를 세우고 교회를 확장, 현재 서울에 동천·대천·신천·구천·숭덕·영암 등 6개 교회에 1천여명의 신도가 있다. 교주격인 이계실 목사는 한달전에 별세하고 지금은 대천교회 주순숙 목사가 총괄하고 있다.
이헌무씨는 대천교회 장로로 있는데 올해에 삼신중학교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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