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꿔질 경기규칙-「복싱」·승마·「럭비」·「필드·하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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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새해 「시즌」을 앞두고 「복싱」·승마·「럭비」·「필드·하키」등 4개 종목이 국제경기연맹에서 개정된 새로운 경기규칙을 국내경기에 적용키로 결정, 경기규칙이 대폭 변경되었다.
규칙의 개정은 국제연맹의 의결을 거쳐 실시되는 것으로 대부분 경기가 68년 「멕시코·올림픽」때 열린 국제경기연맹총회에서 규칙개정안을 처리했기 때문에 작년도 국제연맹 총회에서 가결된 경기규정의 개정은 모두 4개 종목, 예년보다 비교적 적은 편이다.
가장 두드러진 규정의 변경은 「복싱」으로 좌우 「글러브」의 「너클·파트」를 눈에 띄는 색깔로 표시, 반칙을 손쉽게 가려내도록 했다. 「필드·하키」는 작년까지 「사이드·라인」에서 「롤링」하던 것을 금년부터는 「스틱」으로 「푸슁」하도록 한 것이 외에 「푸슁」한 선수는 재차 「볼」을 「터치」할 수 없도록 했을 뿐 아니라 「코너·히트」를 칠 때 방어측 경기자는 「골·라인」뒤에 6명 이상 있을 수 없도록 규정해놓았다.
또 승마는 마장마술경기에서 종전 3명의 심사위원을 5명으로 증원시켰고, 장애물 비월 경기에서는 장애물을 넘을 때 종전까지 좌우의 표기에 대한 전도에도 벌점4점을 가했으나 금년부터는 감점치 않도록 했으며 말의 불복종과 이로 인한 장애물의 전도에는 경기자에게 6초 이상의 벌점을 주는 신설조항을 만들었다.
한편 「럭비」는 자기측 「스크럼」안에 있는 「볼」의 「트라이」만을 인정해온 종전의 규정을 확대, 상대측「스크럼」은 물론 「러크」안의 「트라이」도 「푸쉬·오버·트라이」로 인정했고 「태클」했거나 「태클」당한 선수의 「플레이」제한규정을 대폭 완화했다.
작년까지 「태클」로 넘어진 선수는 일체 「플레이」가 금지되었으나 금년부터는 누워있는 상태에서 「볼」을 지닌 다른 선수에게 「태클」을 할 수 있게됐고, 「태클」한 선수는 누워있는 상태에서 「볼」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플레이」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그밖에 배구는 작년 「불가리아」「소피아」총회에서 결정된 「사이드·마크·아웃」의 구별을 위한 「안테나」시설을 금년내로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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