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사이공지구서 완전철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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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사이공9일AP동화】미국은 주월미군의 철수를 촉진시키기 위해 앞으로 4개월동안 「사이공」지구주둔 전투병력 2만명을 철수하는 한편 「사이공」을 비롯한 제3군관구 지역의 미군·태국군·호주군 및 「뉴질랜드」군의 전투임무를 관장해온 「사이공」동북부 20km떨어진 미제2야전군 전술사령부를 개편할 것으로 9일밤 알려졌다.

<4월중순 7차철수 결정>닉슨 58회 생일소감
이 야전사령부는 사실상 해체되어 엄격히 자문역할만을 하게 될 것이다.
「사이공」지구로부터 2만명의 미군이 철수함으로써 「사이공」과 인접 11개성을 담당하던 제3군관구에서 미군의 전투역할은 끝나게 되며 오는 5월께까지는 약 5천명의 1개여단 전투병력의 남게되어 미군시설의 경비를 떠맡는 역할을 하게 된다.
【샌클러멘티(캘리포니아주)10일AP동화】「닉슨」대통령은 오는 4월중순께 제7차 주월미군철수 결정을 내릴 예정이며 7l년이 미국의 근로대중에 있어 복된 한해가 될 것이고 72년에는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신년소감을 피력했다. 「닉슨」대통령은 9일 제58회 탄생일을 맞아 이곳 서부백악관에서 가족들과 조촐한 생일잔치를 가졌는데 「로널드·L·지글러」백악관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대통령의 소감을 이와같이 전하면서 『「닉슨」대통령은 주월미군 감축에 따른 앞으로의 문제에 어떤 결정을 내린바는 없지만 철수 및 월남군과의 교체문제에 관해 오는 4월중순까지는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월미군은 4월1일까지 마지막으로 15만명이 더 감면될 것이며 그렇게 되면 주월미군 병력은 28만4천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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