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사무실' 나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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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여행을 하는 도중에는 일할 수 있는 조용한 공간을 찾는 것이 마치 전투를 벌이듯 어렵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제 곧 당신은 타디스의 세계로 들어가게 된다.

공상과학소설의 주인공 '닥터 후'의 시간여행에서 사용되었던 공중전화박스의 이름을 딴 타디스는 작은 범위내에서 개인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타디스의 견본은 영국의 스틸케이스(Steelcase)사에 의해 개발됐다. 그리고 일단 시작만 된다면, 타디스는 공항 라운지나 기차역에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일할 수 있는 아주 작은 공간을 가질 수 있게 한다는 것이 주요 컨셉이다. 우리는 비행기 조종석 안에서까지도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라고 디자이너인 배리 윌슨은 말했다.

그는 이 작은 공간에 전화, 펜, 랩탑 컴퓨터, 여분의 좌석까지 이동 사무실을 위한 모든 부속 물품들을 갖추어 놓았다.

또한 이 공간은 자신이 원하는 상태에 맞게 조절할 수 있는 조명시설과 환기시설도 갖추고 있다.

다른 비즈니스 여행자들에게 타르디스는 만족할만하지 못할 수도 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아주 짧은 기간동안만 빌릴 수 있는 일할 공간이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업에 따라 요구되는 것이 달라진다. 당신은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책상이 필요하기도 하고, 잠깐동안만 사용할 수 있는 책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라고 비즈니스를 위한 편의시설을 구성한 eOffice의 CEO인 피에르 파올로 무셀리는 말한다.

"당신은 일간 또는 주간의 사항들을 기록할 수 있는 워크스테이션을 부대 비용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전형적인 인터넷 카페 개념과 가구가 갖춰져 있는 비즈니스 센터같은 전통적인 서비스 컨셉의 사이가 바로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이동 사무실의 컨셉이다."

이밖에도 영국의 석(Suck)에 의해 디자인된 '일어서는 책상(Ascential desk)'같은 다양한 혁신 제품이 있다. 이 책상은 최초의 전자 이동사무제품으로 당신이 발을 뻗기 위해 일어설때 책상도 당신을 따라 함께 올라가기 때문에, 서있는 채로도 컴퓨터나 전화를 계속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책상 위에다 낙서 등의 간단한 것들을 적을 수 있는 '노트 테이블'이라는 것도 있다. 노트 테이블은 종이가 놓여진 전형적인 책상과 노트패드의 절충 형태로, 책상에서 치울 수도 있고, 벽에 붙여놓을 수도 있다.

LONDON, England (CNN) / 김현정 (JO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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