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에 타격 줄 참치 파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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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참치에서 유행 물질인 수은이 허용 안 계량인 0·5PPM(미FDA 기준)이상 검출되었다는 보도로 한국수산업 계가 발칵 뒤집혔다.
참치는 우리 나라 수산물 총 수출액 (70년·7천8백만 불) 의 반을 차지하는 대 종 품. 참치에는 지방분이 없는 대신 단백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미국·일본 등에서 특히 환영받는 어 종이다.
참치는 태평양·대서양·인도양 등에서 많이 잡히는데 세계의 총 어획량은 1백40만t이며 우리 나라는 그 5%인 7만t 정도를 잡아 전량 수출하고 있다.
현재 우리 나라는 수 개 공·제동 산업·고려 원양 등 10여 개 업체가「사모아」·인도양·대서양 등에서 참치 잡 이에 종사하고 있는데 어장 량의 90% 이상을 미국의「밴·캠프」·「스타키스트」·「반블·비」사 등에 수출하고 있다. 이번 수출 파동은 미 식품의약국(FDA) 이 지난 12월초 참치 통조림을 검사한 결과 미국에서 유포되는 참치 통조림(8억6천4백만 개)의 23%에서 수은이 허용 한계량 이상 검출 된데서 기인한다. 이로 인해 미국 소비자들은 사 갔던 참치 통조림을 반품하는 소동이 벌어 졌다는데 이에도 불구하고 수산 량은 내년도 참치 수출 목표를 올해보다 23% 높은 5천3백만 불로 책정하고 있어 참치 파동의 결과에 따라 수출 목포 달성 여부가 걸려 있는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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