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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9호선 승강장-선로 사이 투명차단벽 만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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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오는 2007년 말 부분 개통되는 서울 지하철 9호선 역사의 승강장과 선로 사이에 화재 확산과 안전사고 방지 등을 위한 투명차단벽(스크린도어)이 만들어진다. 또 스프링클러와 화재 자동감지 장치도 설치된다.

서울 지하철건설본부는 4백50여억원을 들여 지하철 9호선 1단계 구간(김포공항~반포) 25개 전체 역사에 스크린도어 등 선진국형 방재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지하철이 도착할 때마다 문을 여닫고 탑승할 수 있는 스크린도어가 설치되면 전동차에 화재가 나더라도 승강장과 차단돼 불길이 역사 전체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 최근 들어 늘고 있는 자살이나 추락사고 등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지하철 건설본부 정보희(鄭輔喜)설비부장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더라도 승강장과 전동차가 스크린도어로 분리돼 전동차의 합선.누전 위험을 막을 수 있다"며 "스크린 도어는 싱가포르 지하철과 같이 승강장 천장까지 유리막으로 차단되는 완전밀폐형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하철건설본부는 이와 함께 9호선 전동차의 내장재는 난연재인 강화플라스틱(FRP)대신 불연재인 페놀수지를 사용하기로 했다. 또 바닥이나 좌석 재질은 불에 약한 폴리우레탄 대신 알루미늄이나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진 제품을 사용할 계획이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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