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다크 독주에 브레이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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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카메라·필름의 왕좌를 차지해온 코다크가 즉석 사진이 나오는 폴라로이드의 공세에 말려 고전하고 있다.
사진 업의 달러·박스는 칼라·필름 이 분야에서 코다크는 만년 번영을 노래해 왔으나 최근 여기에 돌파구가 뚫려버린 것이다.
스틸·카메라용 칼라·필름 시장만 예로 들어도 69년도 코다크의 연간 매상 액 2억6천만 달러 내지 2억7천만 달러에 대해 폴라로이드는 2억4천만 달러로 백중지세.
지금까지 폴라로이드는 칼라·필름을 연간 4천만 불에서 5천만 불까지 코다크에서 사들여 왔으나 앞으로는 지갑처럼 얇은 혁신적 신형 카메라와 칼라·슬라이드가 즉석에서 나오는 포지·필름의 자가생산 발매를 계획, 스틸·카메라·필름 시장을 정복하려하고 있다.
이러한 공세에 직면한 코다크도 올해에만 1억6천8백만 불의 연구비 투입, 카르리지를 넣어 간단히 찍을 수 있고 인스터마틱을 개발, 판매하는 한편 플라로이드의 특허를 사서 여기에 자사개발기술을 가미, 대중적인 인스턴트·카메라를 만드는 등 반격작전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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