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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아 장기 계속 반출 허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보사부는 28일 태아의 장기를 떼어내 미국에 돈을 받고 보내는 서울의대 이명복 교수의 행위를 각계 각층의 반대와 비난에도 불구, 그대로 양해, 계속하도록 허용했다.
보사부는 27일 하오 우리 나라의 의학계의 권위자들로 구성된 의료심의 위원회를 긴급 소집, 서울의대 해부학교수 이명복씨가 태아의 콩팥 등 장기를 떼어내 미국에 반출해온 문제를 토의한 결과 생명에 대한 훼손이 되지 않으며 계속 미국으로 보내는 것을 막을 필요도 없다고 결론지었다.

<생명의 존엄성 무관>|인권련 "즉각 중지하라" 성명
국제 인권옹호 한국 연맹은 28일 서울의대 이명복 교수가 낙태아의 장기를 떼어내 미국으로 보내온 사실에 관해 『생명의 존엄성을 무시한 천인공로 할 죄악』이라고 말하고 이같은 인도와 법률을 무시한 행위를 즉각 중지하라고 성명했다.
동 연맹은 『이같은 처사는 사체 모욕죄에 해당되며 고귀한 생명이 내포된 것이 더 많 많은 생명을 위해 쓰여지지 않고 영리적 성격을 띤 생명의 존엄성을 무시한 큰 사회문제』라고 지적, 『인공 임신 중절수술행위는 태아의 생명을 살해하는 행위로 산아제한을 반대하는 현실에서 다시 태아에서 콩팥 등 장기를 떼어내는 행위는 이중살인행위이며 더욱 이를 돈까지 받고 수출하는 것은 인신매매이상의 죄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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