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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대회 종목별 전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복싱>「아마·복싱」과 사격은 한국이 그 어느 종목보다도 가장 많은「메달」획득을 얻을 수 있다는 황금종목이다.
한국이 종합 2위까지 부상하는데 결정적 관전이 되고있는 이 두종목은 사실상 총예상「메달」획득수에 약30%를 점유하고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아마·복싱」은 제5회 대회 때 금5, 은3, 동1개 등 총9개의「메달」을 획득, 한국을 종합 2위로 끌어올리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지만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전력은 약화된 느낌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 4월「마닐라」에서 열린 제4회 「아시아」「아마·복싱」선수권 대회에서 금4, 은3, 동1개를 획득했는데 이번에도 금5, 은2, 동2개 등 총9개를 목표로 하지만 전통적으로 강했던 경량급에서 열세, 불안감을 느끼고있다.
금「메달」후보 중「페더」급 김성은은 지난 65년이래 계속 「아시아」무대를 석권, 노련한「아웃·복서」로 패권이 낙관시되고 있지만「라이트·웰터」급 김사용, 「라이트」급 김현치, 「라이트·미들」급 박형석, 「미들」급 조원민 등의 기대는 무척 유동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선발과정에서 말썽을 빚은「멕시코·올림픽」은「메달리스트」인 「플라이」급 지용주의「슬럼프」는 큰 부담이 되고 있으며「밴텀」급 김태호, 「웰터」급 정영근 등 일반적으로 신인들이 많아 철권 한국의「이미지」재현은 퍽 조심스러운 실정이다.
특히 대폭 신인들로 보강된 일본과「홈·팀」인 태국 등이 「라이벌」로 등장, 만만치 않은 도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무더위를 이겨내는 인내성이 요구되는 상하의 나라에서 한국이 11체급 중 과연 얼마나「시트」운을 곁들여 몇 체급이나 석권할지 예상은 자못 유동적이라 하겠다.

<사격>사격은 7개종목 전 종목에 16명의「매머드」선수단을 파견, 14개의 금「메달」중 4개를 목표, 「복싱」다음으로 많은「메달」획득을 노려 자못 기염을 토하고 있다.
사격은 다른 종목과는 달리 특수성을 고려, 선수중 15명이 군소속 선수인데 막강한 육군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으로서 당연한 목표설정으로 내다보고있다.
한국은 58년 제3회 대회부터 참가, 62년 제4회 최초로 동「메달」2개를 획득했으나 지난 5회 때는 14명이 출전, 금3, 은4, 동1개를 차지, 일본의 금7, 은1, 동1개에 이어 2위를「마크」했다.
다라서 한국은 소구경 소총복사의 추화일이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스탠더드」소총 단체전과 자유권총 단체전 및「센터·파이어」권총 단체전 등에 무난히 금「메달」을 차지할 것으로 간주하고있다.
그러나 사격은 종목의 특수성을 감안, 방풍·차광·습도·기후 등에 많은 영향을 받아 의외의 결과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지난 5회 대회 출전선수가 9명이나 포함되어 있어 노련미와 관록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각 종목마다 작년도 종합 l위인 일본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는데 태국·중국·「필리핀」등도「다크호스」로 지목되고 있으며 특히 소구경 소총복사와 「스탠더드」소총 개인전 등에서 일본과 태국을 무난히 물리칠 수 있을 것인지 등이 큰 숙제라 하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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