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안고 정훈희양 귀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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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지난 20일부터 3일 동안 동경무도관에서 벌어진 제1회 동경국제 「포퓰러·송·페스티벌」에서 『안개』를 불러 세계가요 「베스트·10」에 든 가수 정훈희양(21)과 『안개』 작곡가 이봉조씨(39)가 입상「트로피」를 안고 26일 낮 JAL기편으로 귀국했다.
현미 등 가수와 친지들의 환영을 받은 정훈희양은 이날 공항에서 『「안개」의 입상은 이 대회가 작곡을 위주로 한 대회이니 만큼 영광은 작곡가인 이봉조씨가 마땅히 차지해야한다』고 겸손했다.
정양은 무대에서 한복을 입고 이봉조씨의 「섹서폰」반주로 노래를 부르자 두 번이나 중간박수가 나왔으며 그 어느 가수보다도 제일 많이 박수갈채가 터져나왔을 때 흐뭇했다고 말했다.
이봉조씨는 『「안개」가 세계「베스트·10」에 든 것은 우리가요도 세계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내년 여름 「그리스」에서 있을 세계 「포퓰러·송」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계속 노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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