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독-파 18일 국교가 조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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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바르샤바 AP특전동화】서독과 폴란드는 10일간의 협상 끝에 양국의 국교정상화 조약 안에 완전히 합의하고 21년간의 적대감정을 청산할 이 조약에 오는 18일 가조인한다고 14일 새벽 발표했다.
「발터·셸」서독외상과 「폴란드」외상 「스테판·옌드리호프스키」가 각각 이끄는 양국대표단이 14일 하오1시(한국시간)까지 장장 5시간 계속한 회담이 끝난 후 서독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두 나라 대표단이 14일 새벽 양국간의 전반적 문제에 관해 완전한 양해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양국대표단은 서독의 대 동구정책에 또 하나의 획기점을 이루는 양국국교정상화조약의 내용은 일절 밝히지 않았으나 ①양국수교의 제원칙 ②서독이 「오데르나이세」선을 폴란드의 서부국경으로 인정하는 문제 ③독일 출신 「폴란드」인의 서독 귀환 문제 등이 포함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조약에 대한 정식조인은 양국정부에서 조약 안을 최종 승인하는 대로 12월중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빌리·브란트」서독수상이 「크리스머스」전에 「바르샤바」를 방문해 양국조약에 정식 조인할 가능성이 있다. 「옌드리호프스키」피난외상은 「치란키에비치」수상이 「브란트」수상의 「바르샤바」방문을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공식초청은 없었는데 서독소식통은 「브란트」수상의 「바르샤바」방문이 가능하다고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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