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북양 출어 이견조정실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한국의 북양진출과 관련된 한미간의 이견조정을 위해 지난 26, 27양일간 우리 나라를 비공식 방문한「매케넌」미국무성 수산담당 특별보좌관과 관계당국과의 일연의 회담은「매케넌」씨가 미 측의 주장만 되풀이함으로써 아무런 결론을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케넌」보좌관은 26일하오 윤석헌 외무구관을 예방, 이 자리에 배석한 구자춘 수산청장 등과 북양 출어 문제에 관한 비공식회의를 가졌는데 그는『한국어선의 북양 출어를 중지해달라』는 종래의 미국 측 주장을 다시 제기했고 27일 상오 박상길 수협중앙회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도『수협이 한국어선의 북양 출어를 억제하는데 영향력을 발휘해줄 것』을 요청했다. 외무부당국자는 윤­「매케넌」회담에서 북양문제는 앞으로 외교「채늘」을 통해 계속 협의키로 합의했다고 만 발표했으나 우리정부의 주장이 거의 받아들여지지 않은 현재의 상황에서 북양문제는 쉽사리 타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