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하이킹·시즌」속에 연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개천절과 함께 연휴에다 높고 푸른 가을하늘 아래 전국 최고 기온이 섭씨23∼25도로「골든·하이킹·시즌」을 맞은 3일, 전국 곳곳에서는 아침 일찍부터 산과 들로 시민들이 몰려「하이킹」과 낚시 그리고「골프」로 가을의 맑은 공기를 만끽했다. 서울에서는 개천절인 이날 집집마다 태극기가 꽂히고 이른 아침부터「하이킹」옷차림의 시민들이 시외 주차장으로 떼지어 몰렸다. 중국 내륙지방에 발달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이날 날씨는 곳곳에 구름이 다소 끼었으나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여「하이킹」과 「골프」 그리고 낚시에는 최적의 날씨. 4일에도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는 관상대의 예보에 연후를 즐기는 시민들은 부푼 가슴에 각 관광 여행사의 알선에 따라 2박 (박) 이상의 관광을 즐기는 가족들도 많았다.
서울 교외에서는 백운대를 비롯 도봉산·불암산 .관악산 등에 약30만 명의「하이커」들이 몰려 발 들여놓을 수 없을 정도로 붐볐으며 특히 부녀자들의 단체 야유회가 법석을 떨었다.
경찰에서는 우이동·창동·도봉동·안양 등 교외에 교통경찰과 순찰 기동대를 특별 배치, 풍속 범죄자 적발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한편 교외 교통정리에 땀을 뺐다.
한편 시외「버스」 주차장에는 하이커 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질서를 찾지 못하고 혼잡을 빚었다.

<교외선도 초만원>
3일 상오 서울역에는 평소보다 3배나 많은 1만 여명의 시민들이 등산복차림으로 나와 송추·일영 등지로 나가는 교외선을 탔다.
또한 서울시내 고속「버스」정류장에도 산과 들을 찾아 나선 시민들이 평소보다 2배나 되는 2만 여명이 몰려들어 혼잡을 빚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