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거래 6천만불 적자| 자본거래선 1억 여불 흑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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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금년 들어 8월말까지의 외환수급계획 집행 실적이 경상거래에서 6천3백90만 불의 적자를 보인 반면 자본거래에서 1억2천3백40만 불의 흑자를 기록, 1천5백60만 불의 조정 감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4천3백90만 불의 외환 보유고 증가를 가져왔다.
재무부 집계에 의한 8월말 현재 외환수급계획 집행 실적은 당초 연간계획이 경상거래 2천1백만불, 자본거래 6백만 불의 적자를 각각 보여 외환 보유고가 2천7백만불 감소될 것으로 추정된 것과는 달리 경상거래의 적자가 의외로 확대되었음에도 자본거래 흑자가 1억불을 상회, 오히려 외환 보유고의 증가를 가져온 것이다.
이처럼 외환수급계획이 당초 목표를 벗어나, 자본거래 흑자에 의한 보유고 증가를 가져온 것은 산은의「유로·달러」차입 2천5백만불, 영국「로이드」은행으로부터의 무역 신용 획득 (6백만 파운드) 등 계획에 없었던 자본거래가 추가 된데 기인한다.
그러나 경상거래에서는 외화수입이 연간계획의 57.6%로 부진한데 반해 지급이 62.5%의 집행 실적을 나타내어 적자 예상액이 연간계획(2천1백만불)의 3배로 (6천3백90만 불) 확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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