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 선수 경주연습하다 버스에 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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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1일 상오 9시쯤 서울영등포구 등촌동 김포가두에서 자전거 경주연습을 하던 서울대표 「사이클」선수 김룡길군(19·경성고교3년)이 고장나 길에 서있던 서울영5-2883호 좌석 버스 (운전사 유성룡) 뒤를 들이받아 중상을 입고 세브란스 병원에 옮겼으나 이날 하오3시쯤 숨졌다. 김선수는 사이클 4천8백m와 1만m의 서울대표선수로 오는 10월 제51회 전국채전 출전을 위해 매일 한번씩 서올∼인천간을 시속40km의 속력으로 연습해왔는데 이날도 고개를 숙이고 인천쪽으로 달리다 앞에 서 있던 버스를 보지 못해 사고를 냈다.
김군이 다친 버스는 이날 중앙청 앞을 떠나 화곡동으로 가다가 등촌동 「버스」정류장 못미처 앞바퀴가 터져 운전사 유씨가 「타이어」를 갈아끼고 있는 중이었다.
경찰은 운전사 유씨를 도로 교용법 위반혐의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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