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피해 선박 숫자 허위보고|면장 넷 해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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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광주】전남도내 시-군에서 보고했던 태풍 빌리 호에 의한 선박 피해가 재조사결과 10일 거짓으로 밝혀졌다. 도에 따르면 시-군은 전번 빌리 호 선박 피해를 전파 1천3백16척, 반 파 8백37척, 침몰유실 4백83척 등 모두 2천6백36척으로 보고 됐었으나 재조사결과 피해보상대상에 들지 않는 노후선박 또는 경미한 피해 등 4백83척이나 드러났다는 것이다.
한편 김재식 전남도지사는 9일 시장-군수회의에서 이 같은 일선 시장-군수의 피해보상을 믿을 수 없다고 경고, 정확한 피해상황을 보고토록 지시하는 한편, 사전에 태풍대비를 하지 않은 장흥군 대덕, 고흥군 금산, 완도군 군외, 신안군 하의 등 4개 면장과 완도군 금일면 부 면장을 직위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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