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빚보증 큰폭 감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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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올들어 상장회사의 빚 보증액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올들어 지난 21일까지 상장기업의 계열회사 등(최대주주.특수관계인.해외 현지법인 포함)에 대한 신규 빚 보증은 3천3백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천54억원보다 44.5%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2001년 같은 기간에는 7천3백55억원으로 빚 보증 규모는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또 보증건수도 57건(36사)에서 49건(32사)으로 14% 줄었다.

신규 빚 보증 감소는 기업 실적개선과 현금보유 증가에 따른 금융기관 차입 감소로 계열사의 빚 보증 수요가 줄어든 데다 정부의 계열회사간 거래 규제가 효과를 보고 있는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들어 채무보증액이 가장 큰 업체는 동양제철화학으로 해외 현지법인에 8백22억원의 빚 보증을 섰고 경방(6백5억원).효성(4백36억원) 등의 빚 보증 규모도 컸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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