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검은 말벌' 사진 중앙포토]
외래종 말벌의 도심 습격으로 전국 대도시에 비상이 걸렸다.
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하루에 평균 50여 건의 말벌 벌집 제거 신고가 들어올 정도로 외래종 말벌에 의한 피해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부산에서만 1000여 개 정도의 벌집이 제거됐다. 이번 달에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도심에 외래종 말벌이 많아진 것은 따뜻한 곳을 좋아하는 벌들이 열섬 현상으로 온도가 높아진 도심으로 몰려 왔기 때문이다. 벌들은 기본적으로 따뜻한 곳을 좋아하는 습성이 있어 농촌보다 상대적으로 온도가 높은 도심으로 모이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아열대 서식종인 ‘등검은 말벌’이 크게 늘고 있어 문제가 커지고 있다. 이 품종은 토종 ‘쌍살벌’에 비해 독성이 강하고 개체수가 많아 더욱 위험하다. 또 여름이 끝나가는 무렵이라 벌들이 강한 독성을 지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외래종 말벌 도심 습격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외래종 말벌 도심 습격이라니, 설마 우리 회사에도?”, “외래종 말벌 도심 습격, 무심코 벌집 건드리지 않게 조심해야겠다”, “외래종 말벌 도심 습격, 너무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