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중공업공장 실수요자를 내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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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가 3차 5개년 계획 초기핵심사업으로 건설을 추진중인 4개 중공업공장 건설 실수요자에는 ▲조선소에 현대건설(대표 정주영) ▲주물선에 강원산업(정인욱) ▲종합중기기계에 신진자동차(김창원) ▲특수강공장에 대한중기(김연규)가 각각 내정된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관계당국에 의하면 정부는 일본정부가 지난번 각료회의 합의에 따라 오는 9월초 타당성 조사단을 한국에 파견할 것에 대비, 공장별 투자계획 및 생산규모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중인데 다수의 재벌급 기업체들이 참여 의사를 표명, 경합을 보인 끝에 이와 같이 4개 업체가 실수요자로 내정됐다.
이 가운데 종합중기계공장에 대해서는 당초 한진상사가 상당한 관심을 표명했으나 뒤에 신진이 한국기계를 배경으로 적극 참여의사를 밝힘으로써 탈락됐는데 신진은 정부가 요구한다면 입지를 현재 한국기계가 있는 인천을 포기, 여타 공장입지로 옮길 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특수강공장은 당초 삼미사 계열의 삼양특수제강이 참여할 계획이었으나 울산에 건설중인 「스테인리스」강판공장 확장이 보다 시급하다는 결론아래 포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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