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치회담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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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김동조 주미대사를 맞아 10일 총리주재로 관계관 회의를 갖고 일련의 안보대책을 검토하고 국군장비 현대화 문제 및 주한미군 감축문제와 병행한 한미정치회담의 가능성을 분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한 고위 소식통은 김 대사가 지난 5일에 「로저즈」 미 국무장관을, 6일에는 「패커드」 국방차관을 만나 요담한 내용을 정부에 상세히 보고할 것이며 정부는 이 보고를 토대로 새로운 대미 교섭방침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현재 서울에서 진행중인 한미군사회담에서 국군장비의 현대화 계획에 대해 원만한 합의를 보게된다 해도 미국정부는 이에 덧붙여 한국방위의 책임을 명백히 밝히는 문서상의 보장을 표시해야한다고 주장하면서 그와 같은 문제의 교섭은 한미간의 정치회담의 개최가 긴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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