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역 피아노 계단 구경하세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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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역 환승구역에 있는 피아노 건강계단

인천 지하철역 환승구간에 피아노 건반을 본딴 건강 계단이 생겼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과 인천교통공사는 지난달 27일 부평역 환승통로 계단에 17음을 내는 피아노 건강 계단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지하철역 계단에 건강계단을 설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피아노 계단은 이용객이 계단을 올라가는 순간 센서가 인식해 서양 음계의 첫 음 ‘도’부터 차례로 소리를 낸다. 동시에 계단에 설치된 LED 조명이 켜진다. 또 계단을 한 층 오를 때마다 열량 소모량과 건강수명 증가량이 함께 표시된다.

인천성모병원 이학노 몬시뇰 병원장은 "인천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계단을 이용해 건강과 재미를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교통공사 오홍식 사장은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가 설치되면서 지하철역 계단이 외면받았지만 피아노 건강 계단을 설치로 계단을 이용 시민들이 크게 늘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 세계에서 가장 먼저 피아노 계단이 만들어진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의 지하철역은 피아노 건강 계단 설치 후 계단 이용객이 66% 늘었다.

한편 인천성모병원은 인천교통공사와 업무협약식을 맺고 건강계단 사업 등 건강증진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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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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