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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우승 리듬' 단독 3위 점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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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12위→공동 5위→단독 3위. 다음은 우승?

최경주(33.슈페리어)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닛산오픈(총상금 4백50만달러)에서 계속 상승 리듬을 타며 3위로 도약, 시즌 첫승에 도전한다.

시즌 개막전인 메르세데스챔피언십에서 2위를 차지한 이후 부진했던 최경주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골프장(파71.6천5백28m)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보기 1개)를 뽑아내며 4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7언더파 2백6타를 기록했다.

최경주는 단독선두인 찰스 하웰 3세(24.미국.2백2타)에게는 4타, 2위 닉 프라이스(46.짐바브웨.2백5타)에게는 1타 뒤져 있다. 세 선수는 24일 오전 3시40분 한조로 4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타이거 우즈(미국)는 3라운드에서 2오버파로 부진, 공동 28위(이븐파)로 밀려 우승 가능성이 아주 희박해졌다.

이틀 연속 5개의 버디. 최경주는 리비에라 코스를 완전히 파악했고 버디 낚는 방법도 잘 알고 있었다. 아마추어 시절 미국대학 챔피언에 올랐던 하웰은 프로경력 3년째로 경험이 부족하고, 노장 프라이스는 이미 전성기를 넘긴 선수여서 역전극이 벌어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최경주는 그린 적중률이 72%로 높고 퍼팅도 홀당 1.6개에 불과할 정도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부터 새로 짝을 이룬 새 캐디와도 호흡이 잘 맞는다.

1번홀(파5)에서 두번째 샷을 그린 옆에 떨어뜨려 버디를 잡은 최경주는 6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핀 1.5m 옆에 붙이는 등 2~3m 지점에 붙인 버디 기회를 대부분 살려냈다.

15번홀(파4)에서는 세컨드샷을 벙커에 빠뜨려 보기를 범했지만 18번홀(파3)에서 4.6m 버디퍼트에 성공, 선두 추격의 기틀을 마련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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